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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일상생활]/여기저기 떠나보기

삼성동 코엑스 코르다 사진전에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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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코르다 사진전에 여자친구와 다녀왔습니다.

코르다는 아는 사람은 다아는 그리고 모르는사람은 잘모르는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됩니다.

코르다를 잘아시는 분은 다들 아실것입니다. 

그가 쿠바의 유명한 정치가이고 혁명가이며 사진가라는 것을 말이죠. 그가 찍은 사진들중 가장 유명한 사진은 당연히 누구나가 한번쯤을 보았을 체게바라의 사진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이 바로 그유명한 사진인 게릴레로 에로이코(Guerrillero Heroico, 영웅적 게릴라)입니다.. 체게바라의 얼굴사진을 찍은 것으로 유명한 코르다는 다른 작품도 유명했지만 이렇게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사진을 남기게 된것을 우연히 찍은 사진이지만 정말로 평생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면서 인생을 마감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연히" 찍힌 사진이라고 해도 이렇게 멋있게 찍히다니... 기본 얼굴이 잘생긴 것을 무시할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 쿠바의 혁명의 중심에는 피델 카스트로라는 인물이 있지만 실제 쿠바의 국민들은 체를 더 영웅으로 추앙했다라고 쓰여있던거 같습니다.(이유는 역사를 잘몰라서...;;)

  이러한 사진전에 가게된 경위는 여자친구님을 보러 경기도에 갔다가 여자친구님이 가자고 해서이다. 실제로는 코르다, 피델, 체, 이 세사람은 잘모르는 사람이였지만 사진전을 보고 20분 가량으로 진행되는 코르다의 인터뷰를 보면서 정말로 대단한 사람들이였다는 생각과 쿠바라는 나라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볼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전시장 내에서는 카메라를 사용할수 없다고 하여 바깥은 커다란 게릴레로 에로이코를 보면서 기분을 달랠수 밖에 없었죠... 대신... 한장은 건졌습니다. 사진전 관계자분들에게는 죄송지만... 저도 넉놓고 본 사진입니다. 


  분명히 어디선가 본듯한 기분이 드는 사진... 나무토막 인형을 안고 있는소녀(1959)입니다. 뭔가 쓸쓸한 기분이 들지 않나요?... 이때 당시 쿠바의 재정적 상황은 말이 아니였다고 합니다. 식량도 없어서 허덕이는데 어떻게 조그만 여자아이에게 인형을 사줄 돈이 있겠습니까... 정말로 쿠바의 당시 상황을 뼈저리게 알수 있게 하는 사진이라고 생각됩니다.

  헌데 제가 쿠바라는 나라에 처음 관심을 가지게 된것은 공교롭게도 군대에 있을때 인데 그당시 친구가 군대에서 책을 읽으라고 선물해준 것이 화가 사석원의 황홀한 쿠바라는 책이였습니다.


  표지부터가 화가가 썼다!! 라는 포스를 느끼게 해주는 그런 책이였죠. 정말로 사진도 멋있고 그림도 멋있고 글도 멋있었습니다. 쿠바는 그런나라일까요? 중독되어 빠져나올수 없는 마약과 같은 그런 나라.....

저는 담배를 피우지 않습니다만 기회가 되는 쿠바산 시가를 한번 펴보고 싶습니다. 
한번쯤은 체게바라와 같은 혁명가가 되고 싶은게 남자의 로망이 아닐까요?


이런 글을 본다면 역시 사진 작가라는 직업이 부러울 따름 입니다.

이상 전시회를 다녀온 소감을 마칩니다. 쿠바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네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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